미 "북 핵실험 상황 주시"…도발시 국제사회 대응 경고

  • 2년 전
미 "북 핵실험 상황 주시"…도발시 국제사회 대응 경고

[앵커]

북한의 핵실험 재개 동향이 연일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도발 시 추가 대응이 있을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가 시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북한의 핵실험 재개 징후에 미국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도발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재차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의 추가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한국·일본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을 옹호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듯 유엔 안보리의 책무를 강조하며 적절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북한 핵실험 재개 가능성이 여러 채널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CNN방송은 5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굴착과 건설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면서 이는 핵실험 재개를 위한 중요한 작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4년 전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우리 정부의 평가와 일치하는 정황입니다.

복구 활동 속도에 따라 핵실험 시기가 결정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 당국자들은 핵실험과 별개로 북한이 이르면 수주 내 탄도미사일 추가 시험에 나설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발사대 근처의 새 자재와 VIP 시설 부근의 차량 등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의 움직임이 늘었습니다.

이번 활동이 전반적인 시설 개선 차원인지, 위성 발사 준비를 위한 단기적인 조치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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