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폭격 영향 없다…우크라 "이번주 곡물 수출 시작"

러 폭격 영향 없다…우크라 "이번주 곡물 수출 시작"

[앵커]

유엔이 중재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가 러시아의 항만 폭격으로 결렬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데사항 곡물 창고가 무사하며, 이번 주 선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으로 막혔던 곡물 수출길을 열기로 한 다음 날 러시아군에 피격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이로 인해 운송 합의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오데사항 곡물 저장고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이르면 27일 첫 선적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초르노모르스크를 시작으로 향후 2주 내에 오데사, 유즈니 등 정해진 항구 3곳 모두에서 곡물 수출 준비를 끝낼 수 있습니다."

쿠브라코우 장관은 우크라이나 비료 수출입도 가능하며, 곡물 수출량에도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기술선이 항로를 따라 먼저 항해하고, 곡물을 실은 선박은 우크라이나 구조선과 동행하게 됩니다.

러시아 역시 자신들의 공격이 이번 합의와 관련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순전히 군사 인프라와 연관된 것으로 곡물 합의 이행이나 운송에 필요한 인프라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곡물 선적 과정 개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제독이 이스탄불에 설치될 공동 조정센터를 이끌게 되며, 이곳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에서 파견된 인력 총 20명이 근무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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