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물고기 수천 마리 집단폐사…"장마철 틈타 폐수 방류"

  • 2년 전
【 앵커멘트 】
요즘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네요.
전남 영광군의 한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죽은 채 둥둥 떴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인근 공장에서 몰래 폐수를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치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농업용수로 쓸 물을 채운 한 저수지.

셀 수 없이 많은 물고기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둥둥 떠 있습니다.

그나마 살아 있는 물고기도 숨쉬기가 어려운지 수면에서 입을 뻐끔거립니다.

저수지로 물이 흘러들어 가는 상류 개울도 죽음의 그림자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폐사한 물고기를 떠서 자루에 담고, 배도 띄워 물고기를 담아보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물고기 수천 마리가 한꺼번에 떼죽음했는데, 심한 악취와 함께 농약 냄새가 진동합니다."

주민들은 이 농약 냄새가 인근 농공단지에서 나는 냄새와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또 지난 6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