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브리핑] 윤대통령 전군지휘관회의 주재…김정은 절대복종 강조

  • 2년 전
[한반도 브리핑] 윤대통령 전군지휘관회의 주재…김정은 절대복종 강조


[앵커]

지난 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안보 이슈를 다시 정리해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한반도 브리핑'입니다.

외교·안보 부처와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지성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주에도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는 참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특히 어제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저녁 유족에게 조전을 보냈는데요.

아베 전 총리 재임 시기 한일관계가 껄끄러웠음에도 고인의 죽음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우선 오늘 어떤 얘기를 나눌지, 주요 내용부터 먼저 소개해주시죠.

[기자]

지난 수요일,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가 계룡대에서 열렸습니다.

윤 대통이 처음으로 주재한 전군 지휘관 회의인데,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군 지휘부에 어떤 당부를 했는지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하루 전인 화요일에는 김승겸 신임 합동참모의장이 취임했습니다.

9년 만에 육사 출신이 합참의장을 맡았는데, 신임 합참의장의 취임 일성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 열린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어떤 이슈들이 논의됐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어제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담은 조전을 보냈는데, 이 내용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북한은 노동당원들의 당 생활을 감독·통제하는 간부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습을 진행했습니다.

강습을 주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절대복종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언급이 있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는데, 대통령이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 가서 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제복 입은 군인들을 존중해주는 차원으로 볼 수 있는데요.

윤 대통령이 군 지휘부에 중요하게 당부한 지시 사항들이 있다고 하죠?

[기자]

네,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때까지는 대통령이 직접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적이 없고 국방부 장관이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군 지휘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즉, 대통령이 육해공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찾아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군 지휘관들에게 크게 네 가지를 당부했는데, 앞부분은 직접 들어보시죠.

"첫째, 북한이 도발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하여야 합니다.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의지를 단호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둘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합니다.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여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군 독자적으로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하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어나가야 합니다."

윤 대통령의 세 번째 당부는 인공지능, AI를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매진해달라는 것입니다.

병역 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해 다가올 안보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윤 대통령은 넷째로 군의 정신력을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첨단 과학기술 강군이 되더라도 대적관이 확고하지 못하고 군기가 무너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엄정한 군기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역 환경을 마련하는데 지휘관들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방예산 확충, 법령과 제도의 정비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작전 지휘관의 현장 지휘권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며 정부는 군 지휘체계에 대해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5년까지 '병사 월 200만원 지급'을 추진하고, 단기복무 장교·부사관 지원율을 높이며 군 보급품과 급식 등의 품질을 개선하는데 관심을 더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주요 지휘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강조했는데, 이번 지휘관 회의에서 3축 체계를 지휘할 전략사령부 창설도 논의됐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죠?

[기자]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을 탐지해 요격하고, 도발 원점과 적 지휘부 등을 보복 타격하는 우리 군의 대북 작전 계획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선제타격 능력인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 체계를 3축 체계라고 부릅니다.

이번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는 이 3축 체계 구축 방안이 핵심 의제로 논의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전략사령부를 단계적으로 창설해 한국형 3축 체계의 효과적인 지휘통제와 체계적인 전력 발전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전략사령부 창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내용으로, 군은 내년에 전략사령부 창설 방안을 수립하고, 2024년에 공식 창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략사령부가 창설되면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인 정찰위성과 각종 요격 미사일, 보복 타격용 공대지·지대지 미사일, F-35A 스텔스 전투기, 3천t급 잠수함 등을 지휘할 전망입니다.

사이버전 수행 전력과 우주 전력도 전략사령부의 지휘 범위에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는 김승겸 신임 합참의장의 취임식 바로 다음 날 열렸습니다.

합참의장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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