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제비갈매기, 멸종위기종 1급 된다..."멸종위기종 267종→281종" / YTN

  • 2년 전
전 세계 백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뿔제비갈매기가 1급 멸종위기종으로 새로 지정됩니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 작업을 통해 18종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괭이갈매기와 노랑부리 백로 등 희귀 조류의 집단 번식지로 유명한 전남 육산도.

어미 뿔제비갈매기 사이로 부화에 성공한 새끼 뿔제비갈매기가 바깥세상이 궁금한 듯 연신 고개를 두리번거립니다.

섬의 터줏대감 격인 괭이갈매기가 먹이를 가로채려 하자 어미들이 거세게 반격합니다.

뿔제비갈매기는 전 세계 백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난 2016년 육산도에서 국내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이윤경 / 국립생태원 보호지역연구팀 연구원 : 뿔제비갈매기는 1930년대 이후 63년 동안 발견되지 않으면서 멸종된 것으로 간주됐던 종인데요, 2016년에 우리나라의 무인도에서 번식하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뿔처럼 솟은 검은 머리가 특징으로 이동 경로나 생태 등이 대부분 베일에 쌓여 있어 '신비의 새'로도 불립니다.

보호가치가 커 지난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는데 환경부는 내친김에 멸종위기종 1급에 새로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신현철 / 국립생태원 보호지역연구팀 선임연구원 : 과거와 현재, 19년, 20년, 21년 연도별로 (식생) 변화상을 보면서 뿔제비갈매기 번식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 그런 것들도 같이 보고 있습니다.]

두루미의 친척뻘로 20세기 초 만해도 국내에 흔했던 겨울 철새 느시와 농경지 감소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금개구리도 멸종위기종 2급에서 1급으로 올라갑니다.

멸종위기종 목록을 5년마다 개정하는 환경부는 개체군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백조어와 솔붓꽃 등 4종을 해제하고 뿔제비갈매기와 불나방 등 18종을 새로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현재 2백67종에서 2백81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환경부는 또 추후 멸종위기종 지정 가능성이 있는 '관찰종'으로 노랑배 청개구리와 긴다리소똥구리 등 56종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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