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겨냥한 사정에, "국정난맥상 덮으려는 꼼수"

  • 2년 전
文정부 겨냥한 사정에, "국정난맥상 덮으려는 꼼수"

[앵커]

문재인 정부의 두 국정원장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사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벌써부터 드러나는 국정 난맥상을 덮기 위한 정치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비선보좌' 논란에 공세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첫마디로 "국정원의 정치개입 망령이 되살아 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서훈 전 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국정원을 겨냥한건데, 전 정부에 친북 딱지를 붙이려다가 국가기밀 유통방식마저 드러나게 만드는 멍텅구리 짓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보복용 색깔몰이로 인사참사와 국정난맥상을 덮으려는 꼼수는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도 감찰 단계에서 자신에게 청문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한 본격적인 사정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준석 대표 징계로 혼란스런 여권을 향해서도 폐부를 파고들었습니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아직 남아있고 당내 권력다툼 모습은 '흉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준석 당대표의 이런 여권 내에서의 당내 분란 또는 권력다툼 모습은 목불인견"

우상호 위원장은 눈엣가시 같던 이 대표를 선거에서 활용한 뒤 이런 문제를 빌미삼아 팽하고, 안철수 의원을 당대표 자리에 앉히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비선보좌 공세' 수위도 한층 거세졌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 등 의원 30여명은 처음으로 용산 청사 앞까지 몰려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의원들은 윤대통령 사과를 촉구하며 원 구성이 되는대로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타깃한 사정 정국이 서서히 펼쳐지는 가운데 공격과 방어로 맞대응에 나선 민주당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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