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무리한 고발…국정원 어두운 역사 회귀?"

  • 2년 전
野 "무리한 고발…국정원 어두운 역사 회귀?"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고발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대응수위를 올릴 예정입니다.

국정원을 향해선 사람에 충성하는 어두운 역사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첩보 보고서 무단 삭제 의혹으로 고발 당하자 "삭제하더라도 국정원 메인서버는 물론이고 첩보 생산처에도 남아있을 것"이라며 그런 바보짓을 왜 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거를 삭제한다고 해서 삭제가 안 돼요. 이 국정원을 그렇게 간단한 조직으로 보시면 안 됩니다."

국방부를 찾은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도 "원본 삭제가 아니라 배부선 조정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사건을 은폐하려면 합참과 777부대에서 원본을 삭제해야 하는데 그런 적이 없고, 오히려 조정 활동 등이 외부에 새나간 것 자체가 광범위한 보안사고라고 반박했습니다.

"관련 없는 부대에서는 MIMS 정보가 떴다가 없어지니까 삭제됐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그러면서 구체적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정치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월북 판단 번복 과정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저희가 안보실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진상조사TF가 내놓은 결론도 근거조차 제시못한 불순한 정치적 의도만 가득하다고 했고, 국정원을 정치 한가운데로 불러들이는 일은 결코 있어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명백히 이것은 정치적 행위로 규정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전정부 인사들에 대한 사퇴 압박과 함께 전직 국정원장 고발 건을 정치보복수사대책위 등 당내 공식 기구를 통해 대응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박지원 #서훈 #정치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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