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황선우 "박태환 넘었다 표현 안맞아"

  • 2년 전
'세계 2위' 황선우 "박태환 넘었다 표현 안맞아"

[앵커]

'원조 마린보이'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사를 새로 쓰고 있는 선수, 바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선우죠.

하지만 황선우는 박태환을 넘어섰단 표현은 맞지 않다며 손사레를 쳤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헝가리에서 끝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메달을 들고 온 황선우.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역대 두 번째 한국선수가 됐지만, 박태환과의 비교에는 손사레를 쳤습니다.

"박태환을 넘어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지?"

"박태환 선수는 수영계에 한 획을 긋고 엄청나게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넘었다는 표현은 조금은 알맞지 않은 거 같고…어렸을 때부터 되게 멋있게 보던 선수시니깐 저도 더 열심히 훈련을 해서…"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수집한 박태환을 부지런히 쫓아가겠다는 황선우.

공식 은퇴 선언을 하지 않은 박태환과 함께 단체전, 계영에 나서는 시나리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현 대표팀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베스트 기록으로 시합을 뛴다면 엄청난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지만…(현 계영팀이 800m) 아시아 1등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 나올 거 같아요."

계영 800m 결승에서 6위라는 단체전 역대 최고 순위를 이끈 황선우지만, 과제도 안았습니다.

단체전까지 총 10번의 레이스를 치르며 체력 부담을 절감했습니다.

"한번 레이스를 펼치고 나면 기진맥진이 되는 체질이어서…어떻게 하면 몸이 빨리 회복될 수 있을까 계속 찾아봐야 될 거 같아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체력 보완책을 고민하겠다는 황선우는 다음달말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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