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피하자" 공항엔 이른 여름 휴가 행렬...물놀이장·공원도 피서 인파 / YTN

  • 2년 전
주말을 맞아 공항엔 성수기를 피해 이른 여름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온종일 붐볐습니다.

더운 날씨에 야외 물놀이장도 피서객이 몰렸고, 공원 나들이객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휴일 풍경을 정인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탑승 수속을 밟는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구역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발길이 오갑니다.

공항은 성수기를 피해 이른 여름 휴가를 떠나는 이용객들로 온종일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정윤원 / 경기 부천시 중동 : 코로나도 좀 심했고 이제 바쁘게 하다 보니까 시간이 잘 안 나서 이번에 가려고 마음먹고…. 다음 달이나 다다음달 되면 사람이 많이 몰릴 거 같아서 빨리 갔다 오려고….]

코로나가 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이번 달 들어 제주도로 향하는 이용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최임규 / 경기 고양시 장항동 : 가족들하고 오랜만에 좀 쉬러 가족여행 차 (제주도로) 가고 있습니다. 성수기 때는 좀 금액도 비싸고 그래서 지금으로 맞추게 됐어요.]

휴가 대신 짧은 주말 휴식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은 드넓은 공원 잔디밭으로 향했습니다.

네 명이 돗자리 하나에 나란히 누워 일 걱정을 제쳐놓고 느긋하게 회포를 풀어 봅니다.

[조상훈 / 서울 창천동 : 친구가 결혼해서 나왔다가 햇볕도 강하지 않고 소화도 시킬 겸 얘기 좀 나누고 있었습니다. 잘 못 봤었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게 잘 놀고 있습니다.]

물놀이장엔 이른 아침부터 꼬마 피서객 수백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분수가 쏟아지자 축제 현장을 방불케 하고, 기차놀이를 하며 물줄기를 요리조리 피해도 봅니다.

[김호석 / 인천 산곡동 : 코로나도 한풀 꺾였으니까 가족들이랑 다 같이 즐겁게 놀려고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시간 보내고 추억도 쌓고 좋은 것 같습니다.]

바로 옆 평상에서 즐기는 고기 파티는 물놀이장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김선영·최주원 / 서울 쌍문동 : 집에서만 계속 놀아주다 보니까 미안해서 시간 내서 다 같이 왔습니다. 캠핑 분위기도 나고 물놀이도 할 수 있으니까 즐기면서 먹기도 하고…기분이 좋아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 속에 일상에서 벗어나 산으로 강으로 떠난 이들의 표정에는 더위를 잊은 설렘만이 가득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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