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풍계리

  • 2년 전
[그래픽뉴스] 풍계리

최근 한국과 미국 군당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북한의 한 지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인데요.

여기에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기 때문이죠.

특히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풍계리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북한이 풍계리에 핵실험장을 조성한 건 특유의 지형 조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해발 천 미터 이상의 높은 산에 둘러싸인 그야말로 첩첩산중인 지역인데요.

암반 대부분이 단단한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어 핵 실험 이후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의 유출 가능성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이곳 풍계리 핵실험장에 수평·수직 갱도를 뚫은 뒤 갱도 안에서 핵실험을 진행해 왔는데요.

2006년 10월9일 첫 번째 핵실험을 시작으로 2009년 5월, 2013년 2월, 2016년 1월과 9월, 2017년 9월까지 모두 6차례 핵실험을 모두 풍계리에서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북한은 지난 2018년 5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한국과 미국 등 5개국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핵실험장 폐쇄현장을 공개한 건데요.

그런데 폭파 폐쇄된 걸로 알려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의 징후가 포착됐다니, 어떻게 된 걸까요?

지난 6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미 정보당국 역시 북한이 폭파한 2·3·4번 갱도 중 3번 갱도의 복구 작업을 마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 감행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올해 들어서만 17차례에 걸쳐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며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핵실험 #갱도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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