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압승이냐 민주당 선방이냐…대변인에게 듣는 관전포인트

  • 2년 전
국민의힘 압승이냐 민주당 선방이냐…대변인에게 듣는 관전포인트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천여 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손으로 지역 일꾼 4,125명과 국회의원 7명을 선출하는데요.

선거 상황을 좀 더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서울광장 스튜디오에 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초롱, 김수강 기자.

[박초롱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저희 정치부 기자들이 투표 종료 시간까지 이곳 서울광장 스튜디오에서 투표율부터 판세, 그리고 각 당 움직임까지 충실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새 정부 출범 22일 만에, 또 지난 3월 대선 이후 85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합니다.

가장 큰 선거인 대선과 이렇게 가까운 지방선거 있었나요?

[김수강 기자]

이번 지방선거가 새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기간에 치러지는 선겁니다.

여기에 첫 번째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지방선거는 여권의 무덤으로 여겨졌습니다.

차례차례 보시죠.

1995년 있었던 1회 지방선거, 김영삼 정부 집권 3년 차에 있었는데 여권이 패했고요.

김대중 정부 후반기 있었던 3회 지방선거도 여권 패배, 노무현 정부에서 치러진 4회도 여권 패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의 지방선거도 각각 여권 패배였습니다.

무덤이라고 할만하죠?

그런데 지금까지 여권이 승리한 지방선거가 두 번 있었는데요.

지금과 상황이 조금 비슷합니다.

[박초롱 기자]

정부 출범하고 얼마 안 돼서 지방선거 치러졌을 때, 허니문일 때 치러진 거죠?

[김수강 기자]

맞습니다.

지금이 역대 최단기간이고, 1998년 지방선거가 두 번째인데요.

김대중 정부 출범 후 100일 만에 지방선거 치렀습니다.

당시엔 세종이 없었기 때문에 17개 아닌 16개 자치단체장 중 10곳을 여권이 휩쓸었고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치러진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17곳 중 14곳에서 승리, 그야말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박초롱 기자]

저도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취재한 기억이 나는데요.

선거 전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있어서 지방선거 뉴스가 뒷전으로 밀렸고 아쉽기도 했던 게 생각납니다.

선거 전날 이곳 서울광장에 초대형 한반도기가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한반도 평화 무드를 배경 삼은 선거였고, 민주당이 싹쓸이했죠.

그런데 남북관계도, 정치권 상황도 격세지감입니다.

4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으니까요.

[김수강 기자]

그렇죠.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참모 인선 등으로 비판받은 점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정책 실패를 논하거나 정권 심판 정서가 생기기엔 이릅니다.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도와주자'는 국정 안정론이 힘을 받기 좋은 시깁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인 청계광장에 집결했는데요.

여기서 이런 발언 나왔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압승을 거둬서 170석 국회 의석을 가지고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민주당을 겸손한 마음으로 만들고 더이상 발목 못 잡게 힘을 실어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은 막판엔 몇 곳 이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 압승을 막아서 최소한의 균형은 맞춰야 하지 않겠냐고 읍소 전략 폈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 유세에 집결했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는 폭주하는 신임 대통령을 견제하고 탈선하지 못하도록 잘 끌고 갈 책임있는 야당이 필요하고…이제 20일밖에 안 된 대통령, 정신을 못 차리고 오늘도 1인당 150만 원짜리 한정식 먹으면서 폭탄주 마시고 있을지 모릅니다!"

[박초롱 기자]

각당이 예측한 막판 판세를 보면요.

국민의힘은 17곳 중 10곳 승리를 낙관하고, 호남 3곳과 제주를 제외하고 확실한 우세 지역은 없다면서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못하면 4곳에 그치고, 박빙 여론조사 결과가 많았던 경기와 충남·세종·대전에서 선전하면 7곳까지 승리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는데, 여기 두 번째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

여야가 공히 인정하는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 그리고 충청을 누가 가져가냐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이 얼마나 탄력을 받냐, 민주당의 견제론에 얼마나 힘이 실리냐가 결정되겠죠.

특히 경기도에선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서 김은혜, 김동연 두 후보가 난타전을 벌였는데요.

어제 두 후보 주요 발언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제가 제 남편한테 약속을 받았습니다. 절대 제 법카로 소고기 사 먹지 않겠다고. 상대 후보님은 매번 명절 선물세트 된장으로 보내셨다는데, 된장 선물세트 저희 부부는 안 할 겁니다."

"저렇게 흠집 많고, 말 바꾸고, 재산 축소하고, 대기업 입사 청탁비리 한 후보와 제가 박빙이라고 합니다. 참담하고 자괴감이 듭니다."

어휴 맵네요. 그럼 투표율 한 번 볼까요?

[김수강 기자]

오전 6시 투표 시작 후 이제 4시간 지났는데요.

오전 9시 기준 투표율 6%입니다.

4년 전보다 1.7%포인트 낮습니다.

지난 금, 토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20.62%로 지방선거 기준으로 보면 역대 가장 높았는데요.

이런 추이대로라면 4년 전 지방선거 투표율 60.2%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수강 기자]

투표는 오후 6시까지고요.

확진자 투표는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확진자 투표 종료에 맞춰 7시 반에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최근 출구조사가 정말 정확하죠.

그때쯤이면 당락을 좀 더 자세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박초롱 기자]

그럼 그 전에 6.1 지방선거의 전면에서 뛴 국민의힘과 민주당 선대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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