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故 강수연

  • 2년 전
[뉴스메이커] 故 강수연

55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배우 강수연 씨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수많은 배우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는데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

"어릴 때부터 당돌했던 수연이는 참 제대로 하는 배우 중 하나였다." 강수연 씨가 아역 배우였던 시절부터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이순재 씨는 고인의 첫인상을 "당돌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촬영장에 혼자 온 초등학생 강수연 씨를 향해 엄마는 어디에 계시냐고 묻자, "엄마가 촬영장에 왜 오냐"며 "저 혼자면 되죠"라고 당차게 답했다는 강수연 씨!

이순재 씨는 그때를 떠올리며 "'참 잘 되겠구나' 싶었고, 생각대로 대성했는데 너무도 일찍 갔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생애 마지막 길에서 쏟아진 미담은 고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자주 가던 식당이 장마 피해를 입자 주저앉아있던 식당 주인의 손에 아무런 조건 없이 수리비 600만 원을 건넸다는 고인.

함께 출연한 엑스트라 배우들에겐 고생했다며 일일이 10만 원씩 넣은 봉투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네 살의 어린 나이에 배우 생활을 시작한 후, 영화계 최고의 별이 됐지만, 높은 위치에 오를수록 오히려 낮은 곳으로 시선을 돌린 고인이었습니다.

"별보다 아름다운 별, 안녕히" 강수연 씨의 영결식장에 걸린 근조 플래카드엔 그녀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짧지만 별보다 더 아름답게 빛났던 고인이 천상의 별이 되어 계속 빛나길 바라며,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강수연_별세 #강수연_영결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