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화정 아이파크 8개동 모두 철거…재시공"

  • 2년 전
정몽규 "화정 아이파크 8개동 모두 철거…재시공"

[앵커]

HDC현대산업개발이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단지 전체를 철거 후 재시공합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연 정몽규 회장은 입주 예정자들의 안전 우려가 커 재시공 결정을 내렸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였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발생한 외벽 붕괴사고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회장이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사고가 발생한 201동을 포함해 8개 동 전체를 전면 철거한 후 재시공하는 추가 수습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입주예정자의 요구이신 화정동의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습니다."

붕괴된 201동 외에 나머지 계약자들도 안전에 우려를 제기해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방법밖에 없었다는 게 정 회장의 설명입니다.

위기에 직면한 회사의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그간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주민들의 재시공 요구에도 안전진단 등 상황을 지켜보며 유보적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면 재시공 결정은 건설업 등록 말소와 관련자 강력 처벌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수주가 난관에 부딪히는 등 상황이 악화하자 뒤늦게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8개동에 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인 화정 아이파크는 예정대로라면 오는 11월 말 입주 예정이었습니다.

회사 측은 철거후 준공까지 70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 때 입주하지 못하게 된 계약자들의 주거 지원비와 재시공에 드는 비용은 2,000억원 정도로 예측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화정아이파크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재시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