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돈까지 가져야 후련하냐" 파상 공세…한덕수, 조목조목 반박

[앵커]

민주당 의원들은 한덕수 후보자의 여러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는데,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거나 거친 말들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오늘(2일) 청문회장 분위기를, 나경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가장 먼저 청문회장에 도착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위원들이 들어오자 한 명 한 명 자리를 찾아가 악수를 권합니다.

본격 검증이 시작되기 전 몸을 낮추는 모습이었는데, 청문회 도중에도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즐겁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질의가 본격화하자 청문회장 열기는 금방 달아올랐습니다.

검증하려는 민주당과 이에 발끈한 한 후보자, 방어하려는 국민의힘의 기싸움이 팽팽했습니다.

"잠깐만요. 의원께서 질의하는데 동시에 하셔서 못 알아듣는다는 항의가 있어요."

특히 민주당이 공직에서 대형 법률사무소로, 여기서 다시 공직으로 직을 옮기려 한다 비판하자,

"꼭 그렇게까지 다시 또 총리를 하셔야 속이 후련하시겠습니까. 권력과 명예, 돈까지 다 가져야 속이 후련하시겠습니까."

한 후보자는 언성을 높였습니다.

"그렇게 좋다는 모든 걸 버리고 제가 지금 총리로 지명하는 그 제의를 받아들인 겁니다. 말씀하신 건 나가셔도 한참 너무 나가셨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를 감쌌는데, 특히 고액 고문료 논란이 과하다 주장했습니다.

"후보자님께서 굉장히 억울하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시중은행 회장들도 급여가 10억~20억씩 다 됩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 후보자가 일면식도 없는 자신에게 18번이나 전화를 했는데, 김앤장에선 후배들에게 얼마나 전화를 걸었느냐고 물었습니다.

한 후보자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인사청문회 #김앤장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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