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 위로 쇳덩이 '쿵'…"책임은 누구?"

  • 2년 전
달리는 차 위로 쇳덩이 '쿵'…"책임은 누구?"

[앵커]

달리는 차 위로 쇳덩이가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는 데요.

보험사와 도로 운영사는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기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입니다.

차량 두 대가 빠른 속도로 터널 안에 들어가는데, 사고가 났습니다.

하얀색 승합차 지붕 위로 은빛 금속성 물체가 떨어졌습니다.

낙하물은 승합차를 덮친 뒤 뒤따르던 승용차로 날아들었습니다.

"그게 유리창으로 떨어졌거나 도로에 튀어서 제 전면으로 날아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았나… 나중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맞은 앞 차는 당황한 듯 연신 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도를 줄입니다.

다행히 2차 사고는 피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낙하물을 충돌하거나 낙하물을 피하면서 다른 차량을 충돌하는 경우의 사고가 있는데, 도로에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두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승용차 차량 범퍼에 남겨진 큼지막한 흉터는 충격의 강도를 짐작게 합니다.

낙하물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한테 차를 세워놓고 그것을 확인했냐고 거꾸로 물어보는데… 고속도로에서 갓길도 없는 1·2차선이었고…"

이런 가운데 보험사와 도로운영사는 서로 책임을 미루며 보상도 아직입니다.

남의 일처럼만 보이는 이런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는 지난 5년간 무려 199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 중 15명은 다치고,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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