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성 김 "새 정부에 높은 기대"…윤 당선인과도 만찬
[뉴스리뷰]

[앵커]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새 정부 인사들을 전방위로 만나며 긴밀한 공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제(19일)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찬을 했는데요.

윤 당선인 측은 "이 만남 자체가 굳건한 한미 협력 의지를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끝까지 대북 문제에 대한 긴밀한 양자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한국에 들어설 새 정부와 공조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방한해 현 정부 인사들을 먼저 만난 성 김 대표.

보폭을 넓혀, 새 정부와의 전방위 소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특히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긴 시간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는 평소 김 대표와 두터운 교분을 이어온 정진석 국회 부의장의 주선으로 마련됐는데,

윤 당선인 측은 "무거운 현안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면서도 "그 만남 자체가 굳건한 한미 협력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도 면담했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와의 만남도 이어서 예정돼 있습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새 정부에 대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한미동맹의 강화를 강조한 데 이어, 외교안보 라인에 미국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을 발탁한 것을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는 겁니다.

실제 김 대표는 박 후보자와 면담한 자리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한국에서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 측 사전 답사단이 조만간 방한해 인수위 측과 회담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정상회담 후보지 등을 직접 둘러볼 예정입니다.

한미 양국이 물 샐 틈 없는 공조를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가운데, 새 정부가 대미 외교에서 어떤 성과를 도출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성김_미국국무부대북특별대표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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