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탑재’ 자랑하며 남한 겨냥 미사일 도발

  • 2년 전


북한이 또 미사일을 쏴 올렸습니다.

‘신형 전술유도 무기’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 이 표현이 눈에띕니다.

“전술핵 운용”, 대놓고 핵을 쓸 수도 있다 위협한 셈입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 TV]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하시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시뻘건 불길을 내뿜으며 솟구치는 신형 미사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이번 신형 미사일이 전술핵 운반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 TV]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보도 직후에야 "어제 오후 6시쯤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고도 25km까지 솟구쳐 110km를 날아간 미사일의 최고속도는 마하 4.0 이하로 관측됐습니다.

북한의 이번 '신형전술유도무기'가 남한 핵공격에 이용할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인데도 합참이 그 위험성을 과소평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비행 특성으로 봐서는 방사포의 비행 특성 하고도 아주 비슷하거든요. 발표할 큰 이유를 좀 판단 못 한 것 같아요."

북한 선전매체들은 내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을 두고도 "불을 즐기는 자,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염정원 기자 garden93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