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최고' 3월 고용…고령층·공공부문 집중

  • 2년 전
'20년 만에 최고' 3월 고용…고령층·공공부문 집중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80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또 3월만 놓고 보면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최저였는데요.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게, 정부 일자리 영향이 컸습니다.

오히려 오미크론 여파로 대면 서비스 업종은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3만 1,000명 늘었습니다.

100만 명 넘게 늘었던 1, 2월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역대 3월 중엔 20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고용률과 실업률도 매우 양호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를 넘어 3월만 놓고 보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3.0%로 역대 최저였던 겁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SNS에 글을 올려 "코로나 시국에서도 정부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한 코로나 여파에 일자리의 질적 상황은 썩 좋지 못했습니다.

우선 신규 취업자 30%는 정부 재정 일자리가 많은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8%는 공공행정 등에서 나왔습니다. 도합 40%에 가깝습니다.

반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같은 대면 서비스업에선 5만 2천여 명, 협회나 단체, 기타 개인 서비스업은 3만 명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집중으로 많은 산업 구조가 개편되고 있어서…"

다만 제조업은 10만 명 늘어 4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늘어난 취업자가 고령층에 집중되는 문제도 여전했습니다.

3월 신규 취업자 10명 중 4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인 반면, '경제의 허리' 격인 30대와 40대 취업자는 6만여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코로나취업 #실업률 #서비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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