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3월 비농업 고용 23만 6천명 증가…실업률 3.5%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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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3월 비농업 고용 23만 6천명 증가…실업률 3.5%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날 미국 증시가 휴장을 했는데, 중요한 고용 지표는 발표됐습니다.

오늘은 미국 고용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하지만 성 금요일이 연방 공휴일이 아닌 관계로 미국의 고용 지표는 예정대로 발표됐는데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3만6천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3월 실업률은 3.5%로, 2월의 3.6%보다 소폭 하락했구요.

인플레이션과 연계해 중요하게 평가되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시장 예상과 같았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시간당 평균 임금이 4.2% 올라 지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번 고용 지표를 요약해보자면, 고용시장의 열기가 천천히 식어가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과열된 상태라는 것을 나타냈는데요.

특히, 실업률이 또 다시 하락하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 즉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네, 이번 고용 지표가 시장의 큰 관심을 끌었는데, 앞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현재로서는 적어도 증시에 악재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지난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었는데, 그것은 바로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고용 지표인 비농업 부문 고용이 크게 둔화되지 않고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게 됐는데요.

엄청나게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식어가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냉각 속도가 생각처럼 빠른 건 아닌 것 같다는 게 이번 지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또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력을 키워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실제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다음달 금리 동결보다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보다 크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번 고용 지표에 은행권 파산 여파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지난 한 주간의 국내 증시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금요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효과로 상승했는데요.

지수는 1.27% 오른 2,49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한 주간 0.55% 올랐습니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와 감산 소식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는데요.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96% 급감한 것으로 발표해 실적 충격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한 데 따라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가 커졌는데요.

이에 따라 회사의 주가는 4%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한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소화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나마 줄어든 것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다만, 미국 경기에 대한 걱정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닌 만큼, 증시 강세 흐름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380에서 2,530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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