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10월 고용 둔화에 상승…나스닥 1.4%↑ 外

  • 8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10월 고용 둔화에 상승…나스닥 1.4%↑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미국의 10월 고용이 크게 둔화됐다는 소식에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6%,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94%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1.38% 뛰었습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요.

3대 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5에서 6%에 달합니다.

시장은 10월 고용이 크게 둔화되고 실업률이 올랐다는 소식에 안도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5만명 증가했는데요.

이것은 시장 전망치 17만명 증가를 밑도는 것으로, 지난 9월의 29만7천명 증가도 크게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그동안 미국 노동시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부족해 고용이 대폭적으로 늘어왔고, 이렇게 과열된 노동시장은 연준 금리 인상의 주요 배경이 됐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지표에서 고용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를 키웠습니다.

또 이것은 바로 주식 투자 심리로 이어졌는데요.

10월 실업률도 3.9%로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일자리를 얻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은 경제에 나쁜 소식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과열된 노동시장을 우려하던 시장 입장에서는 단비 같은 소식인데요.

전문가들도 연준이 금리 인상 종결을 위해 찾아오던 의미 있는 노동시장의 둔화가 드디어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고용 지표가 시장에 크게 긍정적으로 나왔군요.

또, 관련 소식에 미국 장기 금리도 크게 내렸다고요.

[기자]

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미국 장기 금리의 하락세가 더욱 커졌는데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2%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지난 2주 전에만 해도 해당 금리가 5% 선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반락한 셈인데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을 것이란 인식이 국채 금리를 끌어내렸습니다.

고용 지표와 관련한 연준 당국자의 긍정적인 발언도 있었는데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오늘 본 것은 고용시장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던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눈에 띈 개별 종목 움직임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했는데요.

하루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추가로 주가가 0.5% 빠졌습니다.

다음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할 것이란 경영진의 전망과 중국 매출 부진 등이 악재가 됐는데요.

반대로 엔비디아는 3% 넘게 뛰었고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도 1% 내외로 각각 올랐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3% 가까이 오르며 반등 흐름을 키웠는데요.

지수는 2,368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둔화 소식을 반영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290에서 2,41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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