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메타' 급등에 상승…나스닥 2.4%↑

  • 작년
[3분증시] 뉴욕증시, '메타' 급등에 상승…나스닥 2.4%↑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메타를 비롯한 기술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7% 올랐구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96%, 나스닥지수는 2.43% 뛰었습니다.

증시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는데요.

어제 전해드린 대로 메타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메타는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넘어섰고, 향후 실적 전망치도 낙관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간밤 메타 주가는 14%가량 폭등하면서 기술 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는데요.

아마존이 5% 가까이 뛰었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은 3%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증시 장 마감 이후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1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뛰어 오늘밤에 열릴 정규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시장을 흔들었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8%가량 반등했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의 4대 은행주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구조조정을 모색하고 있지만,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한 편입니다.

[앵커]

네, 간밤 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이 모처럼 크게 웃었네요.

그런데 경제 지표는 다소 부정적으로 나왔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물가 상승 압력은 생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이에 따라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도 나오고 있습니다.

간밤 나온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1%로 집계돼 전분기의 2.6%와 시장 예상치 2%를 모두 크게 밑돌았는데요.

GDP가 부진한 것은 민간 투자 규모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통화긴축 여파라고 볼 수 있는데요.

또한, 1분기의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기대비 4.2% 올라 직전 분기의 3.7%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느린 성장세는 1970년이나 80년대의 미국 경제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묘사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국 고용시장의 과열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물가에 부담인데요.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3만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여전히 노동시장에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네, 간밤 눈에 띄는 개별 종목 움직임도 살펴주시죠.

[기자]

네. 테슬라 주가가 4% 넘게 올랐는데요.

유명 투자자인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의 주가는 1분기 실적이 순이익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에 1% 넘게 올랐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커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실적 호조 등에 상승했는데요.

지수는 2,496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메타 등 미국 기술주의 실적이 계속 좋게 나온 데 따라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있었던 일부 종목의 하한가 움직임에 대한 불안도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뉴욕증시 #메타 #테슬라 #나스닥 #코스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