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화학무기 사용 논란…미 "믿을만한 정보 있어"

  • 2년 전
커지는 화학무기 사용 논란…미 "믿을만한 정보 있어"

[앵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에서 화학무기 사용 우려는 개전 초기부터 줄곧 제기돼 왔는데요.

이번 남부 마리우폴에서 사용 의혹은 구체적입니다.

미국도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친러시아 반군은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의 화학무기 사용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방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아조우 연대'가 러시아 드론이 독성 물질을 투하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설이 부상한 겁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반군이 이를 부인했지만,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군이 화학작용제를 사용했을 수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한 증상을 일으키는 화학작용제를 섞은 최루가스를 포함해 다양한 폭동 진압 작용제를 사용했을 수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군이 사용했을 수 있는 화학작용제가 화학전에 사용되는 무기 수준인지, 단순히 시위진압용 수준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서방은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해 왔으며, 러시아가 고전을 면치 못하자 2011년 촉발돼 현재까지 진행 중인 시리아 내전 사례가 반복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화학무기를 사용함으로써 다수의 민간인을 희생시킨 전력이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모든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군의 화학무기 사용 사실이 확인되면 그에 대한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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