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폭등에도…"단가 못올려 생산 중단 위기"

  • 2년 전
원자재가 폭등에도…"단가 못올려 생산 중단 위기"

[앵커]

코로나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세계적 수급난에 세계 원자재값이 폭등했죠.

생산단가는 이렇게 뛰는데 대기업들이 납품 단가를 안올려주다보니 중소기업들의 가동이 멈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국내 제조 중소기업들이 조업 중단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각 분야 원자재 가격 인상은 현재 진행형인데 납품단가는 그대로다보니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겁니다.

최근 심각한 수급난을 빚고 있는 건자재에서 기계, 전자 부품과 용접, 금형 등 뿌리기술까지 중소기업들은 납품단가를 낮게 부르는 곳으로 거래선을 바꿀까하는 우려에 인상 요구 자체가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약 20% 인상 요인이 생겼어요. 건설회사는 한 푼도 안주고 인상에 응하지를 않습니다. 이달 말까지 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생산을 중단해야할 실정에 놓여 있다고 말씀을…"

304개 중소기업을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해보니, 49.2%는 원자재가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했고, 2년 전보다 원자잿값이 50% 이상 올랐지만 원가 상승분을 단가에 반영한 중소기업은 4.6%에 그쳤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새 정부의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5월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는 반드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자발적인 상생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법으로 규정하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조속히 도입해야합니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 사태 속에 가뜩이나 취약한 부품, 재료산업의 기반을 지키려면 단가 인상 유도 등 중소기업들의 원자재가 폭등 부담을 덜 조치가 시급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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