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공장서 소독제 생산"…北 방역품 보급에 총력

  • 4년 전
"비누공장서 소독제 생산"…北 방역품 보급에 총력

[앵커]

북한도 코로나19 방역 용품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북제재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비누공장에서 소독약품을 만드는 등 모든 가용 시설을 총동원하는 모습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공개한 용악산 비누공장 내부입니다.

생산 벨트 위 분무형과 펌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소독 약품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소독제를 찾는 일이 많아지면서 비누 공장에서도 소독약품에 생산에 나선 겁니다.

평양 화장품공장에서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 소독에도 효과가 있는 '기능성 소독 세수비누'를 개발해 생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손을 씻을 때 이 소독 비누를 이용하면 살균율이 높고 지속시간 또한 다른 비누에 비해 아주 오랜 것으로…"

평안북도 정주시의 원단·의류공장에선 직원들이 마스크 생산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북한 내 마스크 수급도 원활하지 않자 제품 생산이 가능한 의류 공장까지 총동원해 공급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각종 공장에서 코로나19 방역품 생산이 이뤄지는 사이 대학 연구기관에선 더욱 강력한 방역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들은 최근 일반 염소 소독제에 비해 소독 능력이 2.5배 높은 이산화염소 소독제를 개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우리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사업에 이산화염소 소독제를 광범위 도입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북한 매체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격리된 주민에게 비상식량과 생필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북한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