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도 약국에서 약 수령…"한 발 늦다" 지적

  • 2년 전
확진자도 약국에서 약 수령…"한 발 늦다" 지적

[앵커]

오늘(6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재택치료자도 직접 약국에 가서 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와 처방이 이뤄지다 보니 약도 직접 받으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데, 현장에서는 이미 한발 늦은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는 전화하고, 밖에서 대기해달라"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

약국을 방문하는 다른 환자와 확진자를 분리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코로나 검사와 진료를 하는 병원 인근 약국들은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내리기 시작한 뒤 몸살을 앓았습니다.

"(밖에서) 대기하는 것에 역정을 내시거나 원칙적으로 대리인 수령이기 때문에 안 된다 그래도 들어와 버리시는 거예요."

약 수령을 둘러싼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서야 정부가 뒤늦게 재택치료자의 약국 방문과 처방의약품 수령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약사들은 확진자 폭증으로 정부 지침과 보상이 절실했던 시점은 이미 지났다고 말합니다.

"이전 한 15일간이 정말 힘들었죠. 오늘 같은 경우는 드문드문 오기 때문에 대기시키고 와서 가져가시고 다시 소독하고… 이런 거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정부는 확진자는 별도 구역이나 밖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보관함 등을 통해 의약품 수령하도록 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배포했습니다.

일선 약국들도 추가 감염이 없도록 방역에 신경을 더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역으로 소독을 자주 한다든지 환기 또는 자리 배치, 동선 같은 것을 신경써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재택치료자의 약국 방문에 따른 방역조치 등을 감안해 향후 한 달간 약국에 대면 투약관리료 명목으로 환자 1인당 6천20원의 수가를 추가 지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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