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靑 "북악산 국민 품으로'...尹 "청와대 국민 품으로" 묘하게 겹치네? / YTN

  • 2년 전
오늘부터 탐방로 5.2km, 여의도 공원의 4배가 넘는 면적의 북악산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습니다.

1968년 북한 무장간첩들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이른바 '김신조 사건'이 일어난 지 54년 만에 북악산이 온전히 시민들에게 돌아온 겁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인왕산부터 부암동, 북악산 북측면을 지나 한양도시 성곽, 그리고 북악산 남측면에서 삼청동 구간까지 단절 없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 산행을 통해 북악산 완전 개방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5일(어제) : 북악산이 우리가 늘 보는 산이기 때문에 개방이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수도에 어느 나라든 수도에 도심지를 내려다 보면서 그럴 수 있는 산 둘레길이 없어요. 그러니까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둘레길이죠.]

청와대가 북악산 전면 개방을 발표한 날인 어제, 마침 윤 당선인 인수위 홈페이지에도 청와대 이전과 개방이라는 메뉴가 추가됐는데요.

홈페이지에는 청와대 개방의 의미를 설명하고, 시민들에게 돌아갈 청와대 명소 등을 소개하면서 청와대 홍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또, 개방의 모든 것이라는 Q&A 코너를 통해 언제 몇 시부터 방문이 가능한지, 준비물과 사전예약 여부, 그리고 청와대 경내를 돌아보는 소요 시간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북악산 전면 개방이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전면 개방 일정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에서는 여러 해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윤 당선인의 청와대 개방 일정을 의식해 북악산 개방을 서두른 것 아니냐는 주장부터, 집무실 이전 예비비 승인이 오늘 임시 국무회의로 순연된 것도 북악산 개방을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당선인의 청와대 개방과 문재인 정부의 북악산 개방은 무관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는 건 대선 후보 당시 밝힌 국민과의 약속이었습니다. 이번에 하는 남측면 개방도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고, 사실 몇 달 전 개방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연기했던 것이고요.]

'오비이락'일 뿐이라는 청와대 입장과, 본격적인 청와대 홍보를 시작한 윤 당선인 인수위, 이처럼 신구 ...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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