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뒤편 북악산 전면 개방…文 정부 ‘선수’

  • 2년 전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며 취임 직후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겠다고 했죠.

문재인 정부가 내일부터 청와대 뒤편 북악산을 54년 만에 전면 개방합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습격 이후 청와대 주변과 북악산은 민간인 통제 구역이 됐습니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조금씩 통제가 풀렸습니다.

[1993년 당시 보도]
"문민 시대가 열린 것을 일반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청와대 앞길을 비롯한 통제 지역의 개방입니다."

청와대 뒤편 북악산은 내일부터 완전 개방됩니다.

54년 만입니다.

산에 오르면 신라 진평왕 당시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천년고찰 법흥사 터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약수를 떠먹은 것으로 알려진 만세동방 약수터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반 등산객들은 이곳 삼청공원을 통해 새로 개방된 북악산길을 즐길 수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청와대 전면 개방이 이뤄지면 대통령 관저에서 시작되는 산책로를 통해서도 등산할 수 있게 됩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의 등반로 역시 개방되는 것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완전 개방에 대한 견제 성격도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조세권
영상편집 이승근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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