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거리두기 '10명ㆍ자정'…"위중증도 감소세"

  • 2년 전
오늘부터 거리두기 '10명ㆍ자정'…"위중증도 감소세"

[앵커]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늘부터 새 거리두기안이 적용됩니다.

사적모임은 10명까지, 식당 등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인데요.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서울 종각역 인근 젊음의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광화문, 종로 인근 직장인들이 퇴근 후 찾는 수요가 있어 바뀐 거리두기 영향을 실감할 수 있는 지역인데요.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이 10명까지로 늘어났지만, 그 정도의 인원이 함께한 사례를 찾아보기는 아직 어려웠습니다.

다만, 영업시간 제한이 밤 12시까지 늘어난 만큼 늦은 시각까지 식당과 주점 운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거리두기 조정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향후 2주간 감소세가 확연해지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면, 실내 마스크를 제외한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향후 거리두기, 말씀하신 것처럼 위중증ㆍ사망자 추이가 관건일 텐데요.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위중증ㆍ사망자 수도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부터 꺾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이미 감소세는 시작됐고, 당초 예측보다는 낮은 구간에서 큰 증가 현상 없이 감소할 거라는 관측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 역시 감소세가 확연합니다.

어제 확진자 수는 12만명대로 일주일 만에 10만명대로 떨어졌고, 41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로 주말 효과와 요일별 편차가 커지긴 했지만, 주간 평균으로도 감소 추세는 확인됩니다.

[앵커]

오늘부터 동네 의원급도 확진자 대면진료를 할 수 있도록 신청이 시작됐죠?

병ㆍ의원의 참여 현황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병원급은 지난달 30일부터, 의원급은 오늘부터 신청을 받기로 했는데요.

규모가 좀 있는 의원들의 경우 이미 신청한 곳도 많은 상황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지난 1일 기준 500여곳에서 사흘 만에 200여곳 늘어나 798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가 허용되는 만큼 약국에서의 약 수령도 곧 가능해질 방침인데요.

관련해서는 현재 수가 적용 등의 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현재 7일인 확진자 격리 기준의 조정도 검토중입니다.

영국의 경우 성인은 5일, 소아ㆍ청소년은 3일만 격리하도록 권고하는 등 격리기준 변경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단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종각 젊음의 거리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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