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승리' 외친 북…정권 이양기 안보관리 숙제

  • 2년 전
'통쾌한 승리' 외친 북…정권 이양기 안보관리 숙제

[앵커]

북한은 ICBM 발사 성공을 '통쾌한 승리'로 치켜세우며 연일 고무적인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다음달 한미연합훈련과 태양절을 맞아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권 이양기 안보 관리가 최대 숙제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ICBM을 발사한 그 후, 북한은 '화성-17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연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1면을 화성-17형 소식으로 채우며 국가와 인민이 또 한번 위대해졌다고 고무적인 분위기를 고취했습니다.

ICBM 성공 발사는 "가슴 뻐근하도록 통쾌한 우리의 승리"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두고는 "위풍당당한 모습"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이 화성-17형이 아닌 다른 기종의 ICBM을 쏘았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사실은 북한이 2018년 국제사회와 약속한 ICBM 발사 유예 조치, '모라토리엄'을 전면 파기했다는 것입니다.

"북한 공개 보도와 관련하여 한미 정보당국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을 기리는 '태양절'을 맞아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음달 중순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된 점도 북한이 도발의 명분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사회 관심도가 분산되고,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보리의 북한 규탄 성명마저 무산되는 등 국제 연대 움직임은 예전같지 않은 모습입니다.

"북한과 중국, 북한과 러시아는 더욱 더 협력적입니다. 북한이 아마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핵능력 고도화로 가겠다는 결심 이것이 배경이 아닌가 볼 수 있습니다."

정권 이양기 국민적 불안도 커지는만큼, 신구 권력이 안보문제에서 만큼은 더욱 협력해야 한다는 요구는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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