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외손' 외친 윤석열 "무도한 정권 교체가 정치 개혁"

  • 2년 전
'강릉의 외손' 외친 윤석열 "무도한 정권 교체가 정치 개혁"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어머니의 고향' 강원도를 찾아 표밭을 갈았습니다.

무도한 정권 교체야말로 정치 개혁이라며 지지를 호소한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하며 접경 지역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어머니 고향'에서 유세 차량에 오른 윤석열 후보는,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제가 강릉의 외손 아니겠습니까. 저희 할머니가 (강릉)성남동 중앙시장 안에서 가게를 하셨고…"

동해시를 시작으로, 강릉과 속초, 홍천, 춘천을 훑은 윤 후보는 '지역 맞춤형 개발'을 약속하며, '썩은 세력은 퇴출시켜야 한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특히, 지난 5년간 '다수당의 횡포'를 부려온 여당이, 대선을 열흘 앞두고 '정치개혁' 프레임을 띄우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을 얼마나 가재, 게, 붕어, '가붕게'로 아느냐… 날치기 통과를 일삼고, 상임위원장 독식하고 다 해오다가 대통령 선거 열흘 남겨놓고 뭔 놈의 정치개혁이란 말입니까."

윤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국민들의 상식과 부패한 정부와의 싸움이라며, 민주당 정권 교체야말로 정치 개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안보관도 비판하며 접경지역 표심도 공략했습니다.

"북한이 생존을 위해서 핵을 개발해서 배치하는 것이니까 (미사일 발사를 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따위 소리를 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가 돼서 되겠습니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정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인 탓에 미국의 동맹국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됐다고 날도 세웠습니다.

윤 후보는 대선 당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등을 이유로 정부가 투표를 못 하게 할 수도 있다면서,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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