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조 대출폭탄 터질라…"만기연장 당장 시급"

  • 2년 전
117조 대출폭탄 터질라…"만기연장 당장 시급"
[뉴스리뷰]

[앵커]

재작년 코로나19로 피해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가 시행됐죠.

오는 9월까지 재연장 방침은 이미 결정됐지만 구체적 시행 방안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를 시급한 중요 사안으로 규정하고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수위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만큼 중요한 과제로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을 꼽았습니다.

당장 시급한 만큼, 소상공인 손실보상보다 빠르게 지원할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현재로는 당장 시급한 것이 만기연장입니다. 더 연장하는 건에 대해서 지금 당장 협의해서 조치가 필요해서…"

지난해 말 기준 소상공인 대출의 만기 연장 잔액은 116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원금과 이자상환 유예 잔액도 17조원이 넘습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한꺼번에 상환 부담이 몰려 집단으로 부실화할 위험이 큽니다.

"만기연장이 안 되거나 했을 때는 연체율이나 이런 쪽을 봤을 때 상당히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세부실행계획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지만, 앞서 정부도 오는 9월까지 상환유예 조치를 6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힌 상황.

다만, 금융권에선 이같은 조치를 두고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만기연장된 채권들 중 상당부분은 부실화할 가능성이 큰데, 은행들로서는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향후 부실화 위험을 감안해 충당금 추가 적립과 같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부처별 업무보고와는 별개로 23일 이 문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보고받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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