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수사 공방…與 "검찰 뭐했나" 野 "당장 檢수사"

LH수사 공방…與 "검찰 뭐했나" 野 "당장 檢수사"

[앵커]

'LH 사태'의 수사주체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권은 '부동산 범죄'와 관련해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이른 것이라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3기 신도시 사업 중단과 내각 총사퇴, 즉각적인 검찰 수사를 주장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LH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이 부동산 범죄 관련 수사를 검찰에 지시했지만, 검찰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화살을 검찰로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그 결과를 지금 우리가 확인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특검 도입 기조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도 SNS에 부동산 시장의 부패 사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검찰의 책임이 가장 크다면서 검찰공화국과 부패공화국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휴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검은 대한민국 법이 보장하는 국가수사기관을 모두 동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구입니다."

신동근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LH 사태와 관련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 글을 올린 것을 겨냥해 '윤석열의 아바타를 자처하는 것'이냐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LH 사태'로 이 나라의 공정과 정의가 죽었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3기 신도시 사업 중단과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풍부한 부동산 투기 수사 경험을 가진 검찰을 수사에서 배제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당장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의 실체가 드러날까 두려워 철저한 검찰수사 배제로 내 편의 증거인멸 시간만 확보해주고 있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SNS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도 특검법 상 수사 시작까지는 최소 한달이 걸린다면서, 당장 검찰수사부터 하자는데 박영선 후보가 못 알아듣는 척하고 엉뚱한 말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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