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상 최대난관은 '영토'…젤렌스키 "국민투표할 것"

  • 2년 전
평화협상 최대난관은 '영토'…젤렌스키 "국민투표할 것"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이 성공하려면 영토, 나토 가입 포기, 중립화 등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영토 문제가 최대 난관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어떤 타협이든 국민투표에 부친다는 방침입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4주째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리아나 침공.

수천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인도주의적 재앙도 현실이 됐습니다.

양측은 전쟁을 멈추기 위해 4차 평화협상까지 진행했고,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나토 가입 포기 등 중요한 쟁점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중립국 지위를 선택할 경우, 관련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추가적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협상 최대 난관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와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의 영유권 문제.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영토의 1인치도 거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최근에는 논의할 여지가 있음을 밝히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최후통첩을 거듭 거부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어떤 타협에도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이런저런 형태의 타협에 대해 응답하고 크고 분명하게 말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들(타협안들)이 무엇이 될지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합의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그는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문제들로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문제, 안전 보장 제공 등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만나야 한다"며 양국 정상의 담판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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