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권력 충돌?…文-尹 회동, 어젯밤 무산됐다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종욱 동국대 행정대학원 대우교수[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김종석 앵커]
일단 물밑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오늘 오전 8시였어요. 그러니까 오찬, 12시에 두 사람이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었는데 최종 무산되었다. 이렇게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근데 사실 조금 들여다보니까 이철희 수석과 장제원 실장 이미 어젯밤에 무산이 되었다. 이렇게 결론이 났던 것 같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랬겠죠. 어젯밤에 무산이 되었으니까 오늘 아침 일찍 발표를 했었을 거고 이게 단일화 협상처럼 긴박한 건 아니니까 아마 밤샘 협상을 할 필요는 없었을 거고 그래서 어제 다 협상이 끝나지 않아서 오늘 아침에 발표한 것 같은데, 많은 국민들은 그 현직 대통령 문재인과 차기 대통령 윤석열이 웃으면서 악수를 하고 그것을 통해서 어떤 앞으로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기를 굉장히 기대하는 분들이 많았을 텐데 그런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실망스럽기는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게 두 분이 만나서 어떤 거창한 합의를 내라. 이런 것보다는 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 축하하고 윤 당선인은 감사하고 인수인계 원만하게 하겠다. 이 정도만 합의해도 국민들은 굉장히 박수를 쳤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의 거창한 합의를 위해서 이렇게 미리 국민들에게 알려준 날짜까지 연기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무산이 아니고 연기니까 그런 모습을 앞으로 이제 보여주기를 기대하는데 양쪽에서 이제 오가는 협상에 대해서 나오는 보도를 보면 조금은 기대하기가 크게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 거기에 얽혀 넣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문제 그다음에 공기업 인사 문제가 있고 또 민정수석 폐지라든지 청와대 광화문 이전이라든지 이거와 관련된 현 정권에 대한 어떤 그 비판 문제 이런 게 많이 맞물려 있고. 또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그 문재인 정권 적폐 청산 발언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했기 때문에 청와대 입장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윤 당선인이 유감 표명 정도는 해주면 어떨까 하고 기대하는 측면도 있었을 겁니다.

이런 문제가 이제 아직 다 정리가 안 된 거고. 제가 보기에 문재인, 윤석열 두 분 사이에는 최소한의 인간적 신뢰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현 정권과 진보 진영을 대표하고 윤석열 당선인은 차기 정권과 보수 진영을 대표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관계가 아니라 두 진영이 충돌하면서. 특히 지난 대선의 승부가 0.73%라는 아주 작은 차이로 났기 때문에 이런 신경전이 계속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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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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