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인선에 속도…MB정부 출신에 호남 인사도

  • 2년 전
인수위 인선에 속도…MB정부 출신에 호남 인사도
[뉴스리뷰]

[앵커]

차기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3개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 등 9명이 추가 발표되면서, 인수위 절반이 구성됐는데요.

이명박 정부와 호남 출신 인사 기용이 특징이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7개 분과 중 3개 분과 인선을 추가 발표했습니다.

경제1분과와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와 인수위원이 공개됐는데, 앞서 나온 기획조정분과 인선까지 더하면 인수위 구성의 절반이 마무리됐습니다.

먼저 거시경제와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1분과 간사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임명됐습니다.

최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기재부 1차관을 지냈습니다.

김소영 서울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교수가 인수위원을 맡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해야 할 코로나19 대응 관련 소상공인 지원, 연금 개혁 등 경제 공약을 정부 부처와 원만히 협의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가 대거 포함된 건 외교안보분과입니다.

간사에 임명된 김성한 고려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냈습니다.

인수위원인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역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5년 가까이 근무하며 MB정부의 '외교안보 실세'로 불렸습니다.

인수위원에 발탁된 이종섭 전 합참차장도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으로 한미동맹 관련 주요 정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의 측근이자 친이계로 꼽히는 장제원 비서실장과 권성동 의원의 의견이 일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정무사법행정분과엔 호남 출신이 포함됐습니다. 남원 출신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로 임명됐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박순애 서울대 교수가 인수위원직을 맡습니다.

호남 출신이자 민주당 의원을 지낸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은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번주 안으로 인선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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