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거리 곳곳에 시신…러, 키이우 포위공격 임박

  • 2년 전
외곽 거리 곳곳에 시신…러, 키이우 포위공격 임박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으로부터 불과 25km밖에 안 되는 지점까지 진격했습니다.

키이우에 대한 포위공격이 임박한 건데요.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 시민을 다 없애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사 항전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 이르핀.

거리에 시체와 불발탄이 널려 있습니다.

곳곳에서는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거대한 폭음이 계속 이어집니다.

깜깜한 지하 대피소에서 간신히 촛불에 의지하고 있는 시민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무섭습니다. 특히 밤에 무섭습니다. 우리는 선택지가 없기에 견뎌내야 합니다."

키이우를 둘러싼 교외 지역에서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격전이 이어졌습니다.

키이우 남쪽 도시 바실키우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연료 저장소 등이 불에 탔고,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도시 체르니히우는 경기장, 건물 등이 파괴됐습니다.

키이우 도심에서 25km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한 러시아군은 키이우 서쪽과 북쪽, 동쪽을 반포위하며 옥죄는 상황.

키이우 시민 약 절반인 200만명은 도시를 떠났고, 우크라이나군은 모든 집과 거리를 요새화하며 키이우 공방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점령하려면 우리 모두를 없애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목표라면 진격하십시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피란 행렬을 공격해 어린이 포함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군은 1,300명 가량, 러시아군은 최대 4천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우크라이나_전쟁 #키이우_공방전 #이르핀 #러시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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