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진 집값 관망세…'대선 공약 불씨' 여전

  • 2년 전
짙어진 집값 관망세…'대선 공약 불씨' 여전

[앵커]

대선을 앞두고 주택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졌습니다.

이번 주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낙폭이 좀 더 커졌는데요.

하지만 대선 공약에 기반한 상승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

지난 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 더 커졌습니다.

25개 구 중 서초구만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대세 하락이라기보다 매도, 매수 모두 관망하며 거래가 끊긴 탓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규제 완화를 내걸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와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선 이미 '신통 기획' 재건축 등 '오세훈표 도시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송파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이 추진 7년여 만에 통과된 데 이어, 서울시의 '최고 35층 규제' 해제로 강남, 송파, 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경기권에선 교통 호재가 꺼진 매수 심리를 되살렸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년 7개월여 만에 최저치였던 반면, 경기·인천은 적게나마 상승한 겁니다.

특히 GTX-C 노선 추가계획이 발표된 안산 상록구 집값은 한 주 만에 0.16% 뛰었습니다.

하락세 같지만 대선 뒤 호재지를 중심으로 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과거 대선 이후 6개월간 상승세가 더 가속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특히 규제 완화 같은 흐름이 초반부터 형성되면 수혜를 보는 상품이나 지역의 호가 상승이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속한 공급대책 이행과 개발사업의 적정한 분산이 없으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다시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집값 #부동산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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