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불안감 증폭…소아 의료체계 우려도

  • 2년 전
재택치료 불안감 증폭…소아 의료체계 우려도

[앵커]

오늘(24일)도 17만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요.

재택치료자 관리 문제도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국 곳곳의 선별검사소는 대기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모두 17만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나왔는데요.

어제보다 1,400명 가량 줄었지만 이틀 연속 17만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사망자는 82명 늘었는데, 치명률은 0.31%로 여전히 낮습니다.

아직 관리는 가능한 수준이지만 위중증 환자도 69명이나 늘어 581명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재택치료자가 거의 60만명에 육박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생후 7개월에 이어 그제 오후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습니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어제 80대 노인 확진자가 도로변에서 의식없는 상태로 발견됐다가 숨졌고, 그 전날에는 시각장애 3급인 50대 확진자가 길에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영아 사망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의료체계는 문제가 없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시설과 인력이 급증하는 소아 확진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인데요.

실제로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전국 5곳에 불과하고 소아 전용 응급실도 3곳 뿐입니다.

특히 비수도권은 더 심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영아 사망 사례 등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소아 확진자 응급센터 확대 등을 약속했지만 백신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의 확진세를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도 나옵니다.

한편, 보건소는 확진자 급증으로 방역 이외 업무를 사실상 모두 중단하고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이어지면 기초 역학조사를 포함해 재택 치료자 관리까지 모두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독립문 선별진료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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