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하와이서 연쇄회동…"북, 대화 나서라"

  • 2년 전
한미일 하와이서 연쇄회동…"북, 대화 나서라"

[앵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미국 하와이에서 양자, 또 3자간 연쇄 회동을 갖고 북한 문제와 당면한 국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3국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도발 행위를 규탄하면서도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마주 앉은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최근 일련의 미사일 발사 행위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핵 관련 행동을 '불법적 행위'로 규정하고, 북한에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불법 핵·탄도 프로그램을 규탄하면서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 장관은 특히 북한이 최근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큰 우려를 표했습니다.

최근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미국과 국제사회의 '레드라인'을 넘지말라는 점을 재차 공개적으로 경고한 겁니다.

3국 외교 장관은 한반도 문제를 풀어갈 방법으로는 대화와 외교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으며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열려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들은 글로벌 현안과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지역 긴장 고조를 억지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과정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한미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연이어 강조했는데, 최근 한일 사이 역사문제로 인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한미일_외교장관 #호놀룰루_회동 #북한 #한반도 #우크라이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