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울경 메가시티로"…윤 "노무현 제주기지 결단 되새겨"

  • 2년 전
이 "부울경 메가시티로"…윤 "노무현 제주기지 결단 되새겨"

[앵커]

주말에도 여야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울경 지역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제주를 찾았는데요.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우선 이재명 후보의 행보부터 알아보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부울경 지역을 찾았습니다.

우선 울산과 창원을 차례로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울산 공약으로는 울산의료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필수보건의료 안전망을 확보하겠다는 내용 등 약속을 내놨습니다.

또 경남 공약으로는 진해신항에 초대형 선박 수용과 초고속 하역 능력을 갖추도록 해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고, 부울경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는 교통망을 구축해 메가시티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공약을 발표한 뒤에는 취재진과 현안과 관련한 문답을 주고받았는데요.

특히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으로 표현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중국 정부 최근 문화공정이라는,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이 시행되는 것 같다며, 문화공정이 심각하게 우리 자존심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축제를 '문화 공정'의 수단으로 삼는 게 아닌지 중국 정부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의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윤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와 호남 지역을 방문합니다.

우선 오늘,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했는데요.

윤 후보는 양민의 무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위로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민의 도리이자 의무라며, 4·3 사건의 피해자 유족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그에 이어서 윤 후보는 강정마을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며 통합을 강조했는데요.

윤 후보는 2007년 노 전 대통령이 주변의 많은 반대에도 고뇌에 찬 결단으로 이곳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순수한 열정으로 원칙 있는 국정운영을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을 정쟁이 아닌 통합과 평화의 상징으로 바꿔야 한다며,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허브로 만들어 강정마을과 제주도민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베이징 올림픽의 한복 논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라며 "남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가족을 동반한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설희씨가 청년 크루들과 함께 5km 코스를 달렸는데요.

안 후보는 달리기를 마치면서 "항상 처음 출발은 어렵지만 계속 뛰다 보면 결국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달리기인 것 같다"며 자신의 정치 행보를 빗댄 듯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서울 광장시장을 찾았는데요. "정의당은 자영업자와 땀 흘려 자기 노력으로 돈 버는 사람들을 대변한다"며 "기득권 양당 후보가 아닌, 시민의 삶을 대변하는 정치 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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