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코로나' 과시하는 중국…대회 관계자 확진은 계속

  • 2년 전
'제로코로나' 과시하는 중국…대회 관계자 확진은 계속
[뉴스리뷰]

[앵커]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풀 꺾였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방역 정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자화자찬하고 있는데요.

폐쇄루프 안에서의 확진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름 사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넘기며 비상이 걸렸던 베이징에서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지난달 30일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흘 연속 하루 확진자는 2명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변매체들은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펼친 강력한 방역 정책의 성과라며 자화자찬했습니다.

방역 전문가의 말을 빌려 "이번 동계올림픽은 중국의 성공적인 방역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베이징의 방역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익명의 일본 기자 인터뷰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폐쇄루프' 안에 있는 올림픽 관계자의 확진 사례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하루만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23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287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력한 방역 기준 탓에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이렇게 격리된 상태에서 앞으로 14일 이상을, 또 올림픽을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린 벨기에 선수는 다행히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별도의 시설로 옮겨졌지만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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