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중국 시안시 봉쇄 해제…1,300만 시민 "이제 자유"

[앵커]

확진자 급증으로 시민들의 외출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유령도시처럼 됐던 시안시의 봉쇄 조치가 한 달여 만에 해제됐습니다.

1,300만 시민은 자유롭게 외출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산시성 시안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22일 도시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가족 가운데 한 명만 이틀에 한 번씩 생필품 구매를 위해 외출할 수 있었고, 대중교통 이용도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통제됐습니다.

"생필품과 방역물자를 운송하는 차량은 지정된 곳을 통해 시안시에 출입해야 합니다. (자막 전환) 탑승 및 하차 시 운전자와 탑승객의 정보는 같아야 합니다. 또 12시간 내 하역을 완료해야 합니다."

주민 1,300만 명은 자유를 박탈당한 가운데 전수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먹거리를 구하기조차 어려움을 겪는다는 프리랜서 기자의 폭로 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시안시의 봉쇄가 33일 만인 24일부로 풀렸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등 상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부 지역은 점진적으로 통제와 제한조치를 해제했습니다. 대유행병의 전반적인 통제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주 시안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24일부로 중위험지역에서 저위험 지역으로 바뀌었다"며 "총영사관도 정상 업무에 복귀한다"고 전했습니다.

시안에서 최근 한 달간 누적 확진자는 2,100명 남짓입니다.

중국은 확진자가 나오면 강력한 방역에 나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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