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폐회식도 장이머우 연출…유관중 아직 미정

  • 2년 전
동계올림픽 개폐회식도 장이머우 연출…유관중 아직 미정

[앵커]

내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총감독은 2008년 하계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의 대표 영화감독인 장이머우가 맡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올림픽 경기를 자국 국민이 직접 보게 할지는 아직 결정을 못 내렸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까지 이젠 한 달도 채 안 남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국의 간판 영화감독인 장이머우가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에 이어 14년 만에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의 총감독을 맡았습니다.

"2022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핵심적 변혁은 성화에 불을 붙이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개막식을 통해 저탄소, 환경보호의 개념을 전달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장이머우 감독은 하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압도적 스케일과 화려함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개막식의 경우 미리 초청받은 시민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지만, 실제 올림픽 경기를 베이징 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을지는 미정입니다.

중국 당국은 해외 관객의 관람 불가 결정은 이미 내리고도 자국민의 경기장 관람 허용 여부를 두고는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현재 관중 참여 방안을 연구 중"이라는 답변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시성 시안의 집단 감염 발생,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이 사실상 확정되는 올해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고민하는 모습도 엿보입니다.

이번 올림픽을 시 주석의 리더십 과시 기회로 삼고 싶어하는 상황에서 관중석이 텅텅 빈 경기장으론 국내외에 체면이 서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빠진 듯한 무관중 도쿄올림픽을 본 중국 정부가 관중을 동원해서라도 경기장을 메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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