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감전사…한전사장 처벌될수도" 이례적 경고

  • 2년 전
안경덕 "감전사…한전사장 처벌될수도" 이례적 경고
[뉴스리뷰]

[앵커]

최근 한국전력 하청업체 근로자가 전봇대에서 감전돼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전 사장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관리를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 사장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에게 직접 전했다는 말입니다.

안 장관은 새해 첫 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정승일 사장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한전 사장도 처벌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전 하청업체 노동자 김다운 씨가 지난해 11월 전봇대에서 작업을 하다 고압 전류에 감전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게 발언의 배경입니다.

노동부 장관이 공기업 사장에게 직접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건 이례적입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에만 8명이 사고로 숨져 공공기관 가운데 사고 사망자 최다를 기록하는 등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한전 사장도 처벌이 가능하지만, 소급 적용은 되지 않습니다.

한편, 안 장관은 작년 산업재해 사망자가 828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올해에는 그 수가 700명대 초반으로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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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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