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를 느낌표로…2022년 이우석의 '포효의 시간'

  • 3년 전
물음표를 느낌표로…2022년 이우석의 '포효의 시간'

[앵커]

남자농구 현대모비스의 2년 차 가드 이우석의 전천후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득점은 물론 궂은 일에도 몸을 아끼지 않으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깔끔한 3점 슛.

수비를 넋 놓게 만드는 날쌘 돌파까지.

프로 2년 차 이우석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란한 더블 클러치에, 팀의 사기를 올리는 덩크슛까지 꽂아내며 화려함까지 더했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는 이우석.

그 활약의 원천은 자신감에 있습니다.

"(함)지훈 형이나 (이)현민 형이 굉장히 많은 조언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때문에 저 또한 부담 없이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신장 196cm의 장신가드 이우석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데뷔 시즌 활약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15경기 출전에 그치며 정규리그 절반 이상 출전이라는 신인상 후보 기준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이미 기준을 충족한 이우석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오리온 이정현, KT 하윤기 등 신인왕 경쟁자들에 비해 개인 기록에서도 한발 앞서 있는 상황.

"(하)윤기가 좀 자극을 받는 것 같아요. 저보고 그만 잘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윤기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뭐 제가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그 2위 SK를 만난 이우석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모두 보여주며 신인왕 후보다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1쿼터부터 시원한 덩크슛을 터트리더니, SK의 에이스 김선형의 공을 가로챈 후 동료와 협력해 전광석화 같은 속공을 성공시켰습니다.

경기 종료 1초 전 김선형에 결승 골을 허용, 1점 차 분패로 빛이 바랬지만, 이우석은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인 22점을 넣으며 제 몫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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