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진화하는 '한류 열풍'...파리지앵의 한국 사랑법 / YTN

  • 2년 전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프랑스에서도 지난해 불었던 한류 열풍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특히 한류 팬층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수동적인 소비 형태를 넘어 관련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발전시켜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즐기는 프랑스 시민들을 강하나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떠들썩한 파리의 한 고등학교,

곳곳엔 한국어가 눈에 띕니다.

한 학기 동안 우리 말과 전통 회화 등을 배운 학생들이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바르비에 알릭시안 / 고등학생 : 이번 (한국 문화) 프로젝트는 좋았어요. 한국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이번을 계기로 알게 됐거든요.]

[파트릭 바구 / 교사 : 학생 중에 한국 팬들이 많아요. 우리 학교에는 한국 팬클럽이 있다고 말할 수 있죠. 이제 (한류 열풍은) 보편적 현상이 됐습니다.]

아시아계 학생 비중이 적은 이 학교에 '한국 문화 프로젝트'를 제안한 사람은 한류 팬이자 수학 선생님인 잉그리드 코로지 씨,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다음 학기에는 프로젝트를 더욱 키울 계획입니다.

[잉그리드 코로지 / 한국 프로젝트 기획자 : 학생들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요. 음악에만 관심 있는 게 아니죠. 만화(웹툰)나 음식, 역사까지도 관심이 많습니다.]

파리의 한 스튜디오에선 '오징어게임' 촬영이 한창입니다.

드라마 속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총출동됐습니다.

한국을 소개하는 방식이 제한적이라고 느꼈던 한류 팬들이 모여 2년 전, 한국 문화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인터넷 방송국을 꾸렸습니다.

[크리스토퍼 디에즈 / KFTV 대표 : 프랑스 TV들은 항상 한국에 관한 방송을 내보내는 방식이 같으니 그럴 바에는 플랫폼을 하나 만들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것이 KFTV이었죠. 프랑스 사람과 한국 사람들이 함께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한국을 소개하고자 만든 거죠.]

한류 전문가 등을 초청한 인터뷰 코너부터 한국 도시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까지,

이곳에선 프랑스 현지인의 시선과 분석을 더한 한류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류 열풍이 불면서 제작진들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뒤브레송 잔느 / KFTV 제작진 : 한국말 잘한다는 거 알았는데 혹시 과외할 수 있나요? 라는 연락이 진짜 많이 와요. 이번 연도에 30번 넘게 연락... (중략)

YTN 강하나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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