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기회 삼은 K콘텐츠, 세계인 사로잡다

  • 3년 전
팬데믹 기회 삼은 K콘텐츠, 세계인 사로잡다

[앵커]

팬데믹에도 K콘텐츠는 전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오징어 게임' 신드롬에 이어 '지옥' 등이 인기를 얻으며 신한류를 열었는데요.

다양해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바탕으로 K콘텐츠의 전성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한류 콘텐츠 열풍의 주역, 단연 '오징어 게임'입니다.

넷플릭스 공개 이후 46일간 전 세계 1위를 차지했고, 한 달 만에 1억 1,100만 가구가 시청하며 넷플릭스 사상 최고 인기 콘텐츠에 등극했습니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부문 후보에도 올라 다음 달 9일 수상에 도전합니다.

"감정 이입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어느 나라에서나 똑같이 벌어지는 일이라서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고…"

'오징어 게임'이 주도한 한국 드라마 열풍은 다른 콘텐츠로 이어지며 '믿고 보는 한국 콘텐츠'라는 수식어를 만들었습니다.

한소희 주연의 '마이네임'은 전 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시청 3위에 올랐고, 연상호 감독의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세계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같은 성공의 바탕에는 극장의 빈자리를 채우며 실시간으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과감한 투자와 참신한 기획이 만나 '대박 콘텐츠'가 만들어진 건데, 디즈니+, 애플TV+ 등 전 세계 유통망을 갖춘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K콘텐츠 제작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한국에서 쓸만한 감독들 작가들 너무 많거든요. 콘텐츠 생산 능력 이미 확보하고 보여줬기 때문에 여기가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팬데믹을 오히려 기회 삼아 저력을 확인한 K콘텐츠.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중심에서, 새해에도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