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5층서 택시 튀어나와 도로로 추락…8명 사상·차량 13대 파손

  • 2년 전
마트 5층서 택시 튀어나와 도로로 추락…8명 사상·차량 13대 파손

[앵커]

부산 도심의 한 대형마트에서 택시가 벽을 뚫고 도로로 추락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십여 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도로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사거리 앞입니다.

마트 건물에서 차량 한 대가 벽을 뚫고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이 차량은 거의 20m를 날아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우와…"

사고가 난 시각은 30일 낮 12시 반쯤, 홈플러스 5층 외벽을 뚫고 나온 차량은 도로에 정차되어 있던 차량 위를 그대로 덮쳐버렸습니다. 현재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상태입니다.

사고 차량은 영업용 택시로 71살 A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수직으로 추락한 택시는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 위로 떨어져 한 바퀴를 구르더니 이내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13대가 부서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부서진 차량으로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봤는데, 차가 떨어지고 있더라고요. 이 밑에쯤 떨어지고 있더라고요."

"그 안에 아기하고 아저씨가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아주머니 다리 쪽으로 떨어졌더라고요. 도와드린다고 문을 열어보니까. 아기 얼굴에 파편이 튀어서 피가 조금 나 있고…"

사고 택시 기사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최소 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택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는 한편 목격자 진술과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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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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