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3만 8천세대 밤새 떨었다…겨울철 반복되는 열 수송관 파손, 왜?

  • 5개월 전
[이슈+] 3만 8천세대 밤새 떨었다…겨울철 반복되는 열 수송관 파손, 왜?


최근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 8천 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한겨울 밤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22시간 만에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원인으로 지목된 노후 설비 문제가 또 언제 어디에서 터질지 불안감은 여전한데요.

자세한 소식,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런 추위에 집에 난방도 안 되고 온수도 안 나온다?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피해를 입은 가구가 양천구, 구로구에서 무려 3만 8천 가구입니다. 근본적으로는 노후된 배관이 문제라고 하던데요?

온수와 난방이 중단되자 서울시가 배수펌프 등의 장비 15대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지 22시간 만에야 긴급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복구 작업이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런데 겨울철에 온수 배관이 파손되는 사례가 올해만 발생한 게 아닙니다. 겨울철만 되면 이처럼 배관 파손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열 수송관이 겨울철에 취약하다는 게 1차 원인으로 꼽히지만, 사실 이번 사고를 두고 터질 게 터졌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열 수송관 58%가 무려 20년 이상 된 노후관이라고요?

20년이 넘으면, 어느 정도나 위험한 상태라고 봐야 하는 걸까요?

노후화된 열 수송관 파손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2018년 고양시 백석역 지역에 100도가 넘는 펄펄 끓는 물과 수증기로 뒤덮이면서 지나가던 시민 1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순식간에 이렇게 피해가 컸던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사고를 막기 위해선 예방이 최선일 텐데요, 현재는 어떤 방식으로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 건가요?

서울시는 일단, 이번에 문제가 된 자치구들 열 수송관의 안전 등급을 먼저 평가한 뒤 오래된 순으로 교체하겠다고 설명했는데요. 교체작업이 간단히 이뤄지는 것은 아닐 텐데, 이번 대책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차라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노후관 교체를 의무화하는 방법 등은 어떨까요?

그런데 열 수송관의 경우 지역별로 한국지역난방공사나 서울에너지공사 등 여러 사업자가 별도로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두고 노후 배관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시나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