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집합금지·대만은 자유모임…엇갈린 아시아 연말 풍경

  • 3년 전
인도 집합금지·대만은 자유모임…엇갈린 아시아 연말 풍경

[앵커]

같은 아시아인데 코로나 방역 상황에 따라 각국 국민은 전혀 다른 연말 풍경을 접하게 됐습니다.

특히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오미크론 확산에 모임 전면금지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반면 대만인들은 자유롭게 모임을 가질 수 있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인도에서 누적 환자는 한 달도 안 돼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불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 후 벗고 다닙니다."

이에 전체 오미크론 감염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도 뉴델리 당국은 연말연시 각종 모임을 전면 금지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연방정부도 각 지방정부에 야간 통행금지 등 조치 도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반면 아시아 최고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만의 모습은 전혀 다릅니다.

식당 내 식탁 배치 거리와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만 지키면 인원수 제한 없이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폭죽놀이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지난 수요일 대만 내 코로나19 지역감염이나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난 8월 하루에만 많게는 2만5천 명이 넘는 감염자가 쏟아졌지만 최근 수백 명대로 급감한 일본도 비교적 모임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다만, 내년 2월 도쿄에서만 하루 3,700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인공지능 예측 결과가 나와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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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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